대전 건축 여행김예슬202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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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건축 여행』으로 시작한 김예슬 작가의 건축 여행 시리즈 두 번째 책. 대전과 인근 도시의 근현대 건물을 다룬 인문 여행서다. 
철도가 깔리며 탄생한 근대 도시 대전을 중심으로, 시간을 품고 조용히 나이든 건물들의 이야기를 발굴해 냈다. 작가는 내부가 상시 공개되어 있지 않은 건물의 문도 두드리고, 지역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한층 깊어진 ‘건축 여행’을 선보인다.


『서울 건축 여행』 출간 후 작가님은 여러 행사와 인터뷰를 통해 분주히 독자들을 만나면서도 건축 여행을 계속하셨다. 오래 가꿔온 좋아하는 마음으로만 가능한 일이다. 건축 여행지는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시간과 이야기가 쌓인 건물이라면 전국 어디든 찾았다. 작가님이 기록하는 건물은 늘 ‘이런 곳이 있다니’ 하는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 모습을 보며 자연스레 건축 여행 책을 시리즈로, 지역별로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을 작가님과 공유하게 되었다.

김예슬 작가님의 건축 여행 시리즈에서 다룰 두 번째 지역은 대전으로 결정했다. 여러 도시에 찍힌 작가님의 발걸음들이 다 흥미로웠지만, 당시 대전과 인근 도시들에 대한 게시물이 눈에 띄었다. 유독 애정이 묻어 있다고 할까. 마침 성심당의 인기로 대전이 여행지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첫 책에 비해 조금 더 여유 있는 준비 기간을 두고 시작하기는 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상당한 분량을 짧은 기간 동안 연재하며 집필을 마쳤다. 매주 마감이 돌아오는 연재 시스템에 작가님의 열정이 더해져 가능한 일이었다. 

『대전 건축 여행』 출간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은 서울 외 다양한 지역에서 작가님을 강연자로 찾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작가님은 대전은 물론 대구, 부산, 경남 진주, 거제, 일본 오사카 등에서 강연을 진행하셨다. 도서관, 대학교,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원 등 강연을 요청하는 기관도 다양했다. 

『대전 건축 여행』은 지역에 쌓인 이야기를 면밀히 들여다보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지역마다 고유한 역사와 오래된 건물이 있고, ‘건축 여행자’로서의 태도만 있다면 그곳을 가장 멋지고 흥미로운 여행지로 삼을 수 있다. 어느 지역이나 그런 안목을 가진 ‘건축 여행자’를 초대하고 싶을 것이다.

주거지나 고향이 아니어도 어떤 지역을 사랑하고, 그 도시 곳곳에 담긴 이야기를 궁금해하며 내 것처럼 소중히 여길 수 있다는 것. 『대전 건축 여행』이 건넨 메시지였다.


대전 서점 ‘한쪽가게’의 초청으로 답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발행 | 파이퍼 프레스
디자인 | 위앤드
표지 일러스트 |이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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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Updated 2026. 6.